머리말 올 해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았다. 지난 전쟁에 대한 평가들이 분분했지만, 그 장대한 폭력에 대한 비판과 반성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논의되어야 할 수많은 과제를 남기고 있다. 또한 냉 전의 질곡을 벗어난 지금도 급격한 지구화와 더불어 경제적 구조적 불평등이 낳는 차별과 무시 그리고 그에 저항하는 폭력이 인종과 종교 간의 갈등에 불을 붙이며 지구촌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히 ‘폭력의 외부는 없다’고 할 정도로 일상적으로 편재되고 있는 오늘날 폭력의 양상을 지켜보며 시의적절한 정의의 개념과 실천전략을 새로 생각하는 일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는 과거적 의미의 정의로 역사적 과거와 현재의 폭력들이 충분히 평가되거나 해소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필자들은 오늘날 새로이 제기되는 다양한 폭력에 대한 성찰에 있어서 이와 같이 정의의 새로운 지평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강한 국민국가들의 정의론에 머물러 있으며, 소위 글로벌화된 지구촌에서 일상적으로 심화되는 경제적 불평등과 인종/민족적 갈등들에 대한 진단과 대응도 과거적 정의의 관념에 의존하고 있다. 더욱 심화한 현재 의식에 기초한 폭력에 대한 성찰과 전망만이 폭력의 평가와 해법에 있어서 나타나는 이러한 편향과 시대착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서 이 책은 그 문제 해결의 단초를 숙고할 수 있는 폭 력에 대한 성찰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1부 “폭력과 기억”, 2부 “자유의 역설”에서 필자들은 각각의 방향에서 그러한 문제와 관련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1부에서는 주로 물리적 폭력과 그 기억의 양상을 다양한 문헌적 자료들에 근거해서 살피면서 폭력에 대한 담론의 전 지구적 방향성을 요청하고 있다. 1부 1장 ‘전시 성폭행 문제와 정의론의 임계점들’에서 이창남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베를린과 동부전선에서 이루어진 전시 성폭행 문제에 나타나는 역사적 쟁점들을 다루었다. 90년대 유고내전을 필두로 개시된 전시 성범죄 기소와 관련하여 오늘날의 법적, 정치적, 문화적 담론의 공간 속에서도 여전히 노정되고 있는 과거 전후 처리의 젠더편향과 이데올로기적 폭력의 정당화를 트랜스 내셔널한 정의론에 입각해서 비판하고 있다.2장 ‘오키나와, 확장되는 폭력의 기억’에서 심정명은 오키나와 출신의 작가 메도루마 슌의 소설을 소재로 오키나와에서 미군의 성폭력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여기서 ‘전후’라는 말이 무색하게 일상 속에 지속되는 폭력과 그 기억들이 재현되는 양상을 통해 60여 년 전 폭력의 기억이 전유 되는, 혹 은 전유되어야 할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3장 ‘라틴아메리카 유해(遺骸)정치의 특징과 의미’에서 노용석은 유해의 사인에 대한 검증과 그 진실게임을 소재로 라틴아메리카의 독특한 유해정치를 다루고 있다. 특히 초국가적 특징을 지니는 라틴아메리카의 국가폭력 네트워크의 특성을 강조하면서 그에 대한 트랜스내셔널한 접근이 불가피함을 시사하고 있다. 유럽, 동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 과거의 폭력들이 기억을 통해 현재화되고 있고, 여기에 작동하는 기억의 정치는 우리의 현재를 규정하는 시금석이 된다. 1부의 세 편의 글들은 이 점에 착목하여, 현재적으로 유의미한 방향에서 그에 대한 성찰적 개입이 불가피함을 역설하고 있다. 2부에서는 글로벌시대에 경제적, 구조적, 심리적 차별에 따른 폭력을 진단하고 해법 을 모색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문성훈은 2부 1장 ‘지구화 시대의 폭력과 인정이론적 폭력개념’에서 인정과 무시의 연관성이 글로벌시대에 나타나는 폭력의 배후에 자리 잡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에 기초하여 그는 인정이론적 폭력개념을 제안하는데, 이를 통해 오늘날 특히 폭력적 갈등의 이슈로 등장하는 난민, 밀입국자, 불법체류자 등 지구화의 타자들에 대한 폭력을 개념화하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한 주요한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2장 ‘신자유주의적 자유의 역설과 민주적인 사회적 공공성’에서 박영도는 경제적으로 새로운 글로벌화한 현상인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자기 훈육의 원리로 관철되면서 폭력적으로 사무실과 시장을 지배하는지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그는 또한 불평등을 심화하고 자기훈육의 기제로 퇴행하는 자유의 역설이 전 지구적으로 관철되는 시점에 정의의 새로운 정치사회적 기반을 모색하고 있다.끝으로 네켈(S. Neckel-번역. 김주호)은 3장 ‘과두적 불평등’에서 후기민주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특권이 강화되고 불평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분석하면서, 소위 계층 간 이동이 경직되어 구조적으로 견고한 중세적 위계가 새로이 나타난다는 하버마스의 ‘재 봉건화’ 테제를 경험적으로 재확인하고 있다. 그는 프랭크와 쿡의 『승자독식사회』,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지구화의 불평등과 그것을 지원하는 정치사회적 제도들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늘날 심화되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이 인종과 종교적 갈등에 불을 붙이면서 지구화의 위협적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2 부 세 편의 글들은 이러한 현재적 폭력의 배후를 지구화와 신자유주의의 문제로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였다. 이 책의 1부와 2부는 다소 다른 방향에서 폭력의 문제에 접근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국민국가적 단위의 과거적 정의의 한계를 지양하고, 트랜스내셔널한 차원의 정의개념과 실천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일정한 공감을 이루고 있다. 그러한 목표는 현재화된 과거의 폭력들과 경제적 구조적 폭력의 토대들에 대한 비판적 진단 속에서 이루어져 갈 수 있을 것이다. 한 권의 책으로 폭력이라는 방대한 주제를 포괄하기에는 난점이 적지 않지만, 이 책의 개개 장들은 그 성찰과 비판의 방향성을 숙고하고, 전망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다.1년여 전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의 <폭력과 소통> 학술회의(2015년 6월 20일)는 이 책의 토대가 되었다. 학술회의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해 주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또한, 이 편서를 위해 기꺼이 원고를 내주신 필자 선생님들과 번역자 선생님 그리고 번거로운 편집 작업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세창출판사 편집진에 무엇보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아무쪼록 여러 후속 작업들을 통해서 이 책에서 제시된 이디어와 고민이 이후 보다 풍부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필자들을 대신하여 이창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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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창남 한 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 논문으로 「비교문학의 과제와 문학적 트랜스내셔널리즘」(2015), 「냉전기의 적과 동지, 그리고 벌거벗은 생명의 파톨로지」(2014)외 다수가 있으며, (편) 저서로 poesiebegriff der Athenauemszeit (2005), 『이중언어작가–근현대 문학의 트랜스내셔널한 기원을 찾아서』(2013) 등이 있고, 역서로 『독서의 알레고리』(2010), 『폴 드 만과 탈구성적 텍스트』(2007)가 있다. 현재 문학과 역사의 경계 지점에서 언어, 폭력, 도시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심정명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논문으로 「3.11과 전후의 끝: 무의미한 죽음과 애도의 문제」, 「‘일본’ 소설과 ‘한국’ 독자의 상상의 공동성: 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를 중심으로」, 「경계를 묻는 문학적 실천: 이시무레 미치코 『고해정토』로부터」가 있으며, 번역서로『유착의 사상』, 『스트리트의 사상』 등이 있다. 현재 재난의 표상, 원폭과 전쟁에 관한 기억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노용석 부 경대학교 국제지역학부 교수. 논문으로 「사장님이 되었던 빨치산 : 어느 남부군 대원의 생애와 빨치산 활동의 회고」(2016), 「‘장의’에서 ‘사회적 기념’으로의 전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유해 발굴의 역사와 특징」(2015)이 있고, (편)저서로 『라틴아메리카의 인권과 국제개발협력』(2015),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2014)가 있다. 현재 과거사 청산 문제 및 라틴아메리카 문화인류학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문성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프랑크푸르트학파 기관지 『베스텐트』 한국판 책임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수신문> 편집기획위원, 철학연구회 연구위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미셸 푸코의 비판적 존재론』, 『인정의 시대』가 있고, 공저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테제들』, 『포스트모던의 테제들』, 『현대정치철학의 테제들』,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이 있으며, 역서로 『인정투쟁(공역)』, 『본배냐 인정이냐(공역)』, 『사회주의의 재발명』 등이 있다. 박영도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 수석연구위원. 논문으로 「인권의 3원구조와 동아시아 인권」(2016), 「세계화 시대의 민주주의: 그 딜레마와 전망」(2000)이 있고, (편)저서로 『시민들의 사회참여와 시민공동체』(2007)가 있으며, 역서로 『사실성과 타당성』(2000)이 있다. 관심 분야는 사회이론과 사상사이다. 지그하르트 네켈 (Sighard Neckel)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주요 저서로 Flucht nach vorn(2008), Strukturierte Verantwortungslosigkeit (2010)(공저), Leistung und Erschöpfung (2013) (공저) 등이 있다. 관심 분야는 사회 불평등의 상징질서, 경제적인 것의 사회학, 사회분석, 감정사회학이다. 역자: 김주호 독 일 마부르크 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각각 사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DAAD-독일유럽연구센터의 연구전담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Die paradoxe Rolle der Demokratie beim Übergang zum neoliberalen Kapitalismus in Südkorea 이 있고, 역서로 『기업가적 자아』이 있으며, 논문은 「현 시대의 자율성을 바라보는 두 시선」 등이 있다. 관심 분야는 정치사회학, 사회이론, 민주주의와 신자유주의 등이다. |
© 세창출판사
© 이창남 외 공저
Inhalt Vorwort· I Gewalt und Erinnerung Kapitel 1 Das Problem der sexuellen Übergriffe in Kriegszeiten und kritische Punkte der Gerechtigkeitstheorie 13 Lee Chang-Nam 1. Unbequeme globale Probleme 13 2. Aspekte der sowjetischen sexuellen Übergriffe in Kriegszeiten 15 3. Kritische Punkte der Gerechtigkeitstheorie 32 4. Der Feind im Spiegel und transnationale Gerechtigkeit 43 Kapitel 2 Okinawa, Erinnerungen an die Ausdehnung von Gewalt 49 Shim Jeong-myeong 1. 『Regenbogenvogel』 und die Stimme der Gewalt 54 2. Der Wald tief im Schnee』 und Invasion der Erinnerung 64 3. Fazit 75 Kapitel 3 Merkmale und Bedeutung der Restpostenpolitik in Lateinamerika 79 Noh Yong-seok 1. Geschichte der Staatsgewalt in Lateinamerika 80 2. Ausgrabung der Überreste von Salvador Allende 83 3. Konstruktion von Symbolen durch Ausgrabungen von Überresten: Der Fall Simon Bulivar und Golorat 87 4. Resistenz durch DNA und Überreste Ausgrabung 91 5. Sintern 98 II Paradox der Freiheit Kapitel 1 Gewalt im Zeitalter der Globalisierung und das Konzept der anerkennungstheoretischen Gewalt 103 Moon Seong-hoon 1. Anerkennungstheoretische Rekonstruktion des Gewaltbegriffs: vom Körperschaden zum Identitätsschaden 104 2. Strukturwandel der Anerkennungsordnung im Zeitalter der Globalisierung·110 3. Gewalt und Alternativen im Zeitalter der Globalisierung·114 4. Ausgehende Wörter 119 Kapitel 2 Das Paradox der neoliberalen Freiheit und der demokratischen sozialen Öffentlichkeit·122 Park Young-do 1. Das Paradox der Freiheit und der neoliberale Putsch 122 2. Anerkennung, das Paradox der Freiheit, demokratische Publizität·125 3. Neoliberales Anerkennungssystem und fluidisiertes Leistungsprinzip: Kombination von Leistungsprinzip und Marktprinzip 128 4. Invertierte Selbstbeziehung und Fluidized Achievement Principle: Der subjektive Aspekt des Paradoxons neoliberaler Freiheit 133 5. Zerstörung der sozialen Öffentlichkeit und verflüssigtes Leistungsprinzip: Der soziale Aspekt des Paradoxons neoliberaler Freiheit·136 6. Die neoliberale Einverleibung von lebensverwaltender Macht und souveräner Macht: der politische Aspekt des Paradoxons neoliberaler Freiheit·139 7. Kombination von Leistungsprinzip und Diskursprinzip und demokratischer gesellschaftlicher Publizität·144 Kapitel 3 Oligarchische Ungleichheit 153 Sighard Neckel 1. Negative Auswirkungen der Finanzindustrie·154 2. Positionsmarkt des Top-Managements·156 3. Superstar Economy·159 4. Mietprivileg·162 5. Die politische Macht der „Sachschutzwirtschaft“ 164 6. Re-Feudalisierung der Oberschicht der Wirtschaft·167 Über die Autor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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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rwort In diesem Jahr jährt sich das Ende des Zweiten Weltkriegs zum 70. Mal. Obwohl die Bewertungen des vergangenen Krieges gespalten sind, sind Kritik und Reflexion der epischen Gewalt noch nicht abgeschlossen, und es bleiben viele Aufgaben für die Zukunft zu diskutieren. Auch kaltSchon jetzt, frei von den Kämpfen der Vergangenheit, entfachen Diskriminierung und Ignoranz durch wirtschaftliche und strukturelle Ungleichheit sowie die rasante Globalisierung und Gewalt, sich ihr zu widersetzen, Konflikte zwischen Rassen und Religionen und bedrohen das globale Dorf.als neue Gefahr auftauchen. Betrachtet man den Aspekt der heutigen Gewalt, der allgegenwärtig ist, bis zu dem Punkt, an dem gesagt wird, dass es außerhalb der Gewalt nichts gibt, das Konzept der zeitgemäßen Gerechtigkeit und es scheint unumgänglich, eine Handlungsstrategie zu überdenken. Dies liegt daran, dass die historische Vergangenheit und gegenwärtige Gewalt mit der Definition der historischen Bedeutung nicht ausreichend bewertet oder aufgelöst werden kann. Die Autoren dieses Buches haben in ihrer Reflexion über die verschiedenen Arten von Gewalt, die heute auftauchen,Sie teilen die Erkenntnis, dass ein neuer Gerechtigkeitshorizont erforderlich ist. Die Bewertung des Zweiten Weltkriegs bleibt immer noch in der Gerechtigkeitstheorie starker Nationalstaaten und wird im sogenannten globalisierten globalen Dorf routinemäßig verwendet.Diagnose und Reaktion auf zunehmende wirtschaftliche Ungleichheit und rassische/ethnische Konflikte hängen auch von der Idee der Vergangenheitsgerechtigkeit ab. Nur eine vertiefte Reflexion und Perspektive von Gewalt auf der Grundlage des aktuellen Bewusstseins kann diese Probleme der Voreingenommenheit und des Anachronismus in der Bewertung und Lösung von Gewalt lösen.wird in der Lage sein Ausgehend von diesem Problembewusstsein bietet dieses Buch. Es soll einen Ort der Reflexion über Gewalt bieten. In Teil 1, „Gewalt und Erinnerung“ und Teil 2, „Das Paradox der Freiheit“, bieten die Autoren Diagnosen und Lösungen für solche Probleme in jede Richtung. Teil 1 untersucht hauptsächlich körperliche Gewalt und ihre Erinnerung in verschiedenen LiteraturBasierend auf den Daten fragt sie nach einer globalen Ausrichtung des Gewaltdiskurses. In Teil 1, Kapitel 1, „The Wartime Sexual Assault Problem and Critical Points of Justice“, diskutiert Chang-Nam Lee die historischen Fragen sexueller Übergriffe in Berlin und an der Ostfront während des Zweiten Weltkriegs.Probleme angesprochen wurden. In Bezug auf die Verfolgung von Sexualverbrechen in Kriegszeiten, die mit dem jugoslawischen Bürgerkrieg in den 1990er Jahren begann, die geschlechtsspezifische Voreingenommenheit der Nachkriegsbehandlung und die Rechtfertigung ideologischer Gewalt, die im Raum der heutigen rechtlichen, politischen, und kultureller Diskurs, trans. Sie wird auf der Grundlage der nationalen Gerechtigkeitstheorie kritisiert. In Kapitel 2, „Okinawa, Expansive Memories of Violence“, befasst sich Shim Jeong-myeong mit sexueller Gewalt durch das US-Militär in Okinawa nach dem Roman des in Okinawa geborenen Autors Shun Medoruma. Dabei spielt das Wort „vorher und nachher“ im Alltag keine Rolle.Durch die im Inneren verharrende Gewalt und die Art und Weise, wie diese Erinnerungen reproduziert werden, wird überprüft, wie sich die Erinnerungen an die Gewalt vor 60 Jahren angeeignet haben oder angeeignet werden sollten. Kapitel 3: Merkmale und Merkmale der Politik in LateinamerikaIn „Meaning“ beschäftigt sich Noh Yong-seok mit der einzigartigen Politik der Überreste in Lateinamerika durch die Überprüfung der Ursache der Überreste und des Wahrheitsspiels. Unter Betonung der Merkmale des nationalen Gewaltnetzwerks in Lateinamerika mit transnationalen Merkmalen ist insbesondere ein transnationaler Ansatzweist auf das Unvermeidliche hin. In Europa, Ostasien und Lateinamerika wird vergangene Gewalt durch die Erinnerung präsent, und die hier operierende Erinnerungspolitik wird zum Prüfstein, der unsere Gegenwart definiert. Die drei Artikel in Teil 1 widmen diesem Punkt Aufmerksamkeit und reflektieren ihn in eine derzeit sinnvolle Richtung.Er betont, dass ein Eingreifen unvermeidlich ist. Teil 2 konzentrierte sich auf die Diagnose von Gewalt durch wirtschaftliche, strukturelle und psychologische Diskriminierung im globalen Zeitalter und die Suche nach Lösungen. Seong-Hoon Moon, Teil 2, Kapitel 1, „Das Zeitalter der Globalisierung“Theoretisches Gewalt- und Anerkennungskonzept“ weist darauf hin, dass der Zusammenhang zwischen Anerkennung und Missachtung hinter der Gewalt steht, die im globalen Zeitalter auftaucht. Darauf aufbauend schlägt er das Konzept der Anerkennungstheorie der Gewalt vor, durch die Flüchtlinge,Konzeptualisierung von Gewalt gegen andere in der Globalisierung, wie etwa Schmuggler und illegale Einwanderer, es schlägt eine wichtige Richtung vor, die eine Lösung bieten kann. In Kapitel 2, „Das Paradox der neoliberalen Freiheit und der demokratischen sozialen Öffentlichkeit“, zeigt Park Young-do, wie der Neoliberalismus, ein neues ökonomisch globalisiertes Phänomen, als Prinzip der Selbstdisziplin umgesetzt wird,Prüfen Sie kritisch, ob es den Markt dominiert. Er fand auch eine neue politische und soziale Grundlage für Gerechtigkeit in einer Zeit, in der das Paradox der Freiheit, das die Ungleichheit vertieft und in einen Mechanismus der Selbstdisziplin zurückfällt, weltweit umgesetzt wird.sind auf der Suche nach Schließlich analysiert S. Neckel (übersetzt von Kim Joo-ho) in Kapitel 3, „oligarchische Ungleichheit“, wie ökonomische Privilegien gestärkt und Ungleichheit in einer postdemokratischen Gesellschaft verschärft wird, und analysiert das sogenannte Mittelalter, in dem die Bewegung zwischen Klassen ist starr und strukturell stark, eine neue Hierarchie entstehtHabermas' Asche es bestätigt empirisch die These der „Feudalisierung“. Er setzt sich kritisch mit den Problemen der Ungleichheit in der Globalisierung und den politischen und gesellschaftlichen Institutionen, die sie unterstützen, auseinander und teilt ein Problembewusstsein mit Frank und Cooks „Winner Takes All Society“ und Thomas Pikettys „Capital in the 21st Century“. HeuteDie wachsende wirtschaftliche und soziale Ungleichheit entfacht Rassen- und Religionskonflikte und wird zu einer Bedrohung für die Globalisierung. Die drei Artikel in Teil 2 untersuchen die Hintergründe dieser aktuellen Gewalt im Kontext von Globalisierung und Neoliberalismus.Das Problem diagnostizieren und nach einer Lösung suchen. Der erste und zweite Teil dieses Buches nähern sich der Gewaltproblematik aus einer etwas anderen Richtung, aber letztlich soll die Grenze der bisherigen Definition nationaler und nationaler Einheiten umgangen und ein transnationales Gerechtigkeitskonzept und eine Handlungsstrategie etabliert werden.Es besteht ein gewisser Konsens. So ein Ziel dies kann in einer kritischen Diagnose der aktuellen Gewalt der Vergangenheit und der Grundlagen wirtschaftlicher und struktureller Gewalt geschehen. Obwohl es schwierig ist, das riesige Thema Gewalt in einem Buch abzudecken, konzentriert sich jedes Kapitel dieses Buches auf die Richtung von Reflexion und Kritik.Ich habe versucht, nachzudenken und eine Perspektive zu präsentieren. Grundlage für dieses Buch war vor etwa einem Jahr die wissenschaftliche Konferenz <Gewalt und Kommunikation> (20. Juni 2015) des Instituts für Vergleichende Geschichte und Kultur der Universität Hanyang. Austausch von Ideen auf wissenschaftlichen Konferenzen,An dieser Stelle möchte ich mich noch einmal bei allen bedanken, die zur Diskussion beigetragen haben. Darüber hinaus möchte ich den Autoren, Übersetzern und Herausgebern von Sechang Publishing Co.erzählen In jedem Fall ist durch mehrere Nachfolgearbeiten die es ist zu hoffen, dass Ideen und Anliegen in Zukunft zu mehr Früchten führen. Im Namen der Autoren Changnam L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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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ren Changnam Lee Professor am Institut für Vergleichende Geschichte und Kultur der Hanyang-Universität. Zu seinen Veröffentlichungen zählen The Tasks of Comparative Literature and Literary Transnationalism」 (2015), Enemies and Comrades in the Cold War, and the Patology of Naked Life」 (2014) und viele andere, sowie (Teil-)Bücher poesiebegriff der Athenauemszeit (2005), 『Bilingual Writer: In Search of Transnational Origins of Modern and Contemporary Literature』 (2013) und Allegory of Reading』 (2010) und 『Paul de Mann and Deconstructive Texts』 (2007) als Übersetzungsbücher. Aktuell forscht er an der Grenze zwischen Literatur und Geschichte zu Themen wie Sprache, Gewalt und Städte. Sim Jeong-myeong HK-Forschungsprofessor, Forschungsinstitut für vergleichende Geschichte und Kultur, Hanyang-Universität. Referate: 「3.11 und das Ende der Nachkriegszeit: das Problem von sinnlosem Tod und Trauer」, 「Die Gemeinsamkeit der Vorstellungskraft 'japanischer' Romane und 'Korea'-Leser: Fokus auf Hideo Okuda 『Bounce South!』, 「Literary das fragt nach Grenzen」 Praxis: Michiko Ishimure aus Confessions of the Pure Land』 und übersetzte Bücher wie The Thought of Cohesion』 und 『The Thought of a Street』. Aktuell forscht er zum Thema Katastrophen, Erinnerungen an die Atombombe und Krieg. Noh Yong-seok Professor, Abteilung für internationale und regionale Studien, Pukyong National University. Papers: „The Partisan Who Became the President: A Retrospective of a Lifetime and Partisan Activities of a Member of the Confederate Army“ (2016), „The Transition from ‚Correspondent‘ to ‚Social Commemoration‘: History and Characteristics of Excavation of the Überreste ziviler Massaker vor und nach dem Koreakrieg“ (2015) ) und ist Autor von (Ausgabe), „Menschenrechte und internationale Entwicklungszusammenarbeit in Lateinamerika“ (2015) und „Closing the Past and Democracy in Latin America“. (2014). Derzeit forscht er zu Fragen der Aufarbeitung der Vergangenheitsgeschichte und der lateinamerikanischen Kulturanthropologie. Sung-Hoon-Mond Professorin am Department of Liberal Arts der Seoul Women's University. Er arbeitet als Chefredakteur der koreanischen Ausgabe der Zeitschrift Bestent der Frankfurt School, war Mitglied des Redaktionsausschusses der <Professor Newspaper> und Forschungsvorsitzender der Philosophy Research Society. Er ist Autor von Michel Foucaults Critical Ontology』 und 『The Age of Recognition』, Co-Autor von Theses of the Frankfurt School』, Theses of Postmodernism』, 『Theses of Contemporary Political Philosophy』, 『Theses of Contemporary Feminism 』 Felder' und übersetzte Bücher wie Kampf um Anerkennung (Luftraum)』, Erkenne oder erkenne (Luftraum)』 und Reinvention of Socialism』. Park Young-do Senior Research Fellow, Central People's Social Theory Research Foundation. Zu seinen Arbeiten gehören The Three-way Structure of Human Rights and Human Rights in East Asia」(2016) und 「Democracy in the Era of Globalization: Its Dilemma and Prospects」(2000) sowie das (herausgegebene) Buch 「Citizens' Participation . in Society and Civic Community」 (2007) und Reality and Validity』 (2000) als Übersetzung. Seine Interessengebiete sind Gesellschaftstheorie und Denkgeschichte. Sighard Neckel Professor für Soziologie, Universität Hamburg, Deutschland. Zu seinen wichtigsten Büchern zählen Flucht nach vorn (2008), Strukturierte Verantwortungslosigkeit (2010) (Co-Autor) und Leistung und Erschöpfung (2013) (Co-Autor). Seine Interessengebiete sind die symbolische Ordnung sozialer Ungleichheit, die Soziologie der Ökonomie, die Sozialanalyse und die Soziologie der Emotionen. Übersetzt von: Kim Joo-ho Er promovierte in Soziologie an der Universität Marburg bzw. an der Universität Frankfurt. Derzeit ist er als Forschungsprofessor an der Chung-Ang-Universität DAAD-Deutsches Europäisches Forschungszentrum tätig. Zu seinen Büchern zählen Die paradoxe Rolle der Demokratie beim Übergang zum neoliberalen Kapitalismus in Südkorea, seine Übersetzung von 『The Entrepreneurial Self』 und seine Dissertation 『Two Perspectives on Autonomy in the Present Times』. Zu seinen Interessensgebieten gehören Politische Soziologie, Sozialtheorie, Demokratie und Neoliberalismus. |